인요한-이준석 또 갈등 불화 이번엔 '폐드립' 논란
인요한-이준석 또 갈등 불화 이번엔 '폐드립' 논란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3.11.28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간 불편한 관계가 또 이어졌다. 인 위원장은 최근 한 행사장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부모를 언급하는 이른바 ‘폐드립’ 논란에 직면하자 결국 사과했다. 두 사람은 벌써 두 번째 불편한 관계를 대외적으로 드러내며 제2의 안철수-이준석 관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동시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 일로 실질적인 동력을 잃고 실패한 혁신위로 막을 내리는 수순으로 가는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은 이와관련 지난 27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공지를 통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매체에서도 "애가 잘못되면 어른이 지적을 받는데 그런 의미에서 그냥 한마디를 한 게 부모님께 화살이 가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해서 사과한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말인지 솔직히 해석은 어렵다. 그래서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동안 혁신위원장으로서 하여간 수고하셨다"고 적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공개 일정을 취소한 채 잠행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 충남 태안군 지역 당원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이 혁신이냐", "나이 사십 먹어서 당 대표를 지냈던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에 가서 지칭하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앞서 한 차례 불편한 관계를 노출한바 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지난 4일 부산행사를 찾았지만 대화는 불발됐다. 당시 이 전 대표는 방문한 인 위위원장을 향해 영어로 미스트 린튼으로 불리며 사실상 불편한 심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갈등의 씨앗을 낳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