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구름출판사 신간 '사랑해서 미워하고' 출간
책구름출판사 신간 '사랑해서 미워하고' 출간
  • 정선 기자
  • 승인 2023.1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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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가족이라서 사랑하고 그래서 미워하고

가족이란 단어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것이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사랑이 넘쳐 흐르는 기분이 드는 가슴 찡한 단어. 그런데 또한, 가족이라서 가슴 아픈 일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남이라면 연을 끊고 서로 만나지 않으면 될 문제들도 가족이라서 끊어내지 못하고 결국 미워하게 되고 마는 사이.

〈사랑해서 미워하고〉의 저자들은 70대의 엄마와 40대의 두 딸이다. 이들은 각자의 삶을 글로 풀어내면서 동시에 서로간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가족이라서 사랑하고 미워하게 되는 복잡한 관계에 관해 서술한다. 어린 시절,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동생의 다리에 연필심을 박아 넣고,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 하는 동생에게 엄마에게 비밀로 하자며 타일렀던 언니, 위로 언니와 아래로 남동생이 있는 중간에 낀 둘째라서, 그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언니의 둘째에게 남몰래 한번이라도 더 애정을 전하는 동생, 그리고 이들의 어린 시절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기에 길러낼 수 있었지만, 그래서 상처를 줬어야 했던 엄마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가족이라서 너무나도 비슷하지만, 또한, 너무나도 독립적인 세모녀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가족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할 것이다. 특히, 모녀와 자매간의 관계에 관해 여러 감정이 드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깊은 공감을 할 것이다.

 

- 저자 소개

김창경

장녀와 막내아들 사이 둘째 딸로 태어나, 신경 쓰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할거라는 기대 아닌 기대 속에서 자랐다. 토목공학을 전공하면서 교직 이수와 경영학 부전공을 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일을 시작하면서, 글쓰기와는 인연이 없었기에 글 한 줄 쓰기가 더디고 힘들었다. 엄마, 언니와 같이 글을 쓰며 서로에 대하여 몰랐던 부분을 마주함이 불편해서 울었던 날들이 부지기수였지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깊이 있는 시간이었다. 잊고 있었던 글쓰기를 통해 사유하며 나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다. 2023년 제5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수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김선연

일남 이녀 중, 첫째 딸.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 쓸 수밖에 없는 마음이 차고 넘칠 때 글을 쓰는 사람. 남이 가는 길로만 가는 사람이었다가 마침내 가고 싶은 길을 찾은 사람. 가장 사랑하고도 치열하게 싸우는 타인, 엄마와 여동생에게함께 글을 써보자고 권한 사람. 국어를 전공하고,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독서모임을 하고, 에세이를 씁니다.

<오늘의 집>, <동네작가>에 글을 연재하며, 저서로는 <시골 육아>가 있습니다. 삶의 시도를 담은 영상이 KTV<살어리랏다>, EBS<한국기행>, MBC<오늘저녁>, <하우투>, NBS<문화산책>에 담겼습니다.

김창경, 김선연, 배숙희 지음

에세이 | 280| 135mm*200mm | 18,000| 20231215일 출간

ISBN 979-11-92858-13-5(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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