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또 자금유출.부실 횡령은행 오명 이어가...이번엔 해외 필리핀서
우리은행 또 자금유출.부실 횡령은행 오명 이어가...이번엔 해외 필리핀서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3.12.16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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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횡령사고 소비자 불안감...국내는 물론 해외법인 전산망 보안 취약 여전
사진 출처=우리은행

[이슈인팩트] 우리은행이 잇단 자금유출 사태로 내부관리 부실은행, 횡령은행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의 직원 횡령사고 등 자금유출 사태가 이번에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터져나오며 관리 부실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15일 머니투데이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 필리핀 현지법인에서 20억원의 자금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 필리핀 법인 우리웰스뱅크필리핀에서 약 20억원 규모의 자금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이는 외부인이 해킹을 통해 확보한 현지 직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자금을 유출시킨 것이어서 종전 내부직원에 의한 자금횡령과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외부인에 의한 원격조종을 통해 인출한 사고로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우리웰스뱅크필리핀의 20억원 자금유출 사고를 보고하고 무자원 입금을 차단한 상태다.

이번 사고로 우리은행은 국내 내부는 물론 해외 법인의 전산상황까지 보안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금감원과 우리은행 본점은 우리웰스뱅크필리핀의 정확한 해킹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으나 20억원의 자금 회수는 어려울 것이라는 금융계의 관측이다.

금감원과 우리은행 측은 현재 이번 사고에 따른 사실관계를 파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700억원대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는 등 내부 부실관리로 고객들의 신뢰를 크게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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