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號 비대위원 민경우 노인비하 논란...대한노인회 반발.사퇴 촉구
한동훈號 비대위원 민경우 노인비하 논란...대한노인회 반발.사퇴 촉구
  • 이준 기자
  • 승인 2023.12.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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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 소장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 10월 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출처=해당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 소장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 10월 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출처=해당 유튜브 캡처)

 

[이슈인팩트]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58) 민경우수학연구소장이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노인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해당 막말논란의 민씨와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민 소장은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며 웃은 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아까 극단적인 표현을 했지만,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며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담론상의 30·40대를 끌어들여 '386 너희가 이야기하는 건 다 허접한 거야, 우스운 거야' 이렇게 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안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민 소장은 28일 비대위원 인선이 발표된 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곧바로 사과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해당 발언 바로 뒤에 붙은 '죄송하다'는 발언은 삭제한 채 전체 취지를 왜곡하여 '노인 비하'라는 취지의 단정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한노인회 성명서 전문
사진=대한노인회 성명서 전문

대한노인회는 28일 김호일 회장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민경우 비대위원 임명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한 비대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세계 경제 10대 경제강국의 기초를 다진 유공자들이신 노인세대에게 빨리 돌아가시라는 망언을 한 것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비대위원장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00만 노인세대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노인들 빨리 돌아가라'고 망언한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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