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명품백 논란’ 입장 바뀌나? “국민들 걱정할 부분 있어...사과는 글쎄?”
한동훈 ‘김건희 명품백 논란’ 입장 바뀌나? “국민들 걱정할 부분 있어...사과는 글쎄?”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4.01.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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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관련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의 입에 쏠리 눈...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관련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논란과 관련해 입장은 바뀐게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른바 김건희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아쉬운 부분이 있고 걱정할 부분은 있다면서도 김여사 본인의 직접 사과와 관련해서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로 빚어진 충돌 사태 이후 서천 화재 현장 방문에서 긴급 갈등 봉합 과정을 겪고 난후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여론의 60~70% 이상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한 위원장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25일 한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이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던 기존 입장이 달라졌느냐고 묻자 "제가 드렸던 말씀 그대로 이해해주면 되겠다"고 답했다.

기자들의 ‘김건희 여사 사과도 필요하다 했는데 입장 변화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요? 제가 그런 말씀 드렸던 건 아니고, 제가 드렸던 말씀은 그대로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 입장에서는 김건희 리스크가 사실상 대통령과의 정면 충돌 재연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니만큼 신중한 가운데 민감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8일 한 위원장은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즉각 거절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사이에 불거진 '윤·한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전날에는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라고만 말했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 마포을 지역구 '사천'(私薦) 논란으로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통령실 일각에서 거론된다는 데 대해선 "그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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