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한심한 정치권의 백종원 러브콜 경쟁
[데스크칼럼] 한심한 정치권의 백종원 러브콜 경쟁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4.01.27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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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선거철이 오긴 온 모양이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요식업계 마이다스 손으로 불리는 백종원씨 영입 경쟁이 뜨겁다. 이른바 백종원 정계 진출설 얘기다. 선거철만 되면 매번 거론되는 정치권의 백종원 러브콜 얘기가 이번에도 또 나왔다. 정작 당사자인 백 씨는 정치에 뜻이 없다고 손사래 치고 있는데도 여야 모두 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백종원씨는 더본코리아 대표로서 요식업계 사업가이자 방송인으로 대중적 인기 높은 샐럽이다.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동시에 갖춘 인물이다. 선거 승리가 최대 목적인 정치권에서 매번 영입대상 단골 인사로 대접받는 이유다.

문제는 정치권에 그렇게 인물이 없느냐는 것이다. 내부에서 덕망 있고 출중한 인재를 키워내지 못하고 외부인재 영입에 의존하는 정치권의 행태가 그저 한심할 따름이다.

이미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정치권에 잠시 잠깐 발을 들여놓았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간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은 심심치않게 많았다. 모두 선거철 반짝 대중의 인지도를 활용했다 제 옷이 아니다 싶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경우다. 결국 정치권이 소모의 도구로 그들을 이용한 것이나 다름없다.

멀쩡한 사람도 정치권에 잠시 발을 들여놓으면 다른 사람이 된다는 소리가 있다. 생산성 없는 정쟁으로 이전투구의 장이 된지 오래인 우리 정치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야 모두 각자 제자리에서 열심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문인들은 공연히 정치판에 끌어들이지 말고 그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주길 바란다. 대신 정치권 스스로 자성과 치열한 자기혁신을 통해 내부에서 참신한 정치일꾼을 키워내는데 힘을 쏟기 바란다.

더 이상 유명인이나 대중스타들을 정치권 선거의 재물로 삼는 일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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