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화재 소방관 순직...정치권 한동훈·이재명·이준석 일제히 빈소 찾아
문경 화재 소방관 순직...정치권 한동훈·이재명·이준석 일제히 빈소 찾아
  • 이준 기자
  • 승인 2024.02.01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장례식장에서 육가공공장 화재현장에 투입됐다 순직한 구조대원의 장례식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장례식장에서 육가공공장 화재현장에 투입됐다 순직한 구조대원의 장례식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경북 문경 화재로 소방관이 순직한 참사에 정치권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현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도 소방관들의 빈소를 찾았다.

현장은 구조활동 도중 순직한 2명의 소방관의 장례식장이 마련돼 있었고 이들은 다같이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후 사고가 난 화재 현장을 둘러보며 한목소리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인근의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수광 소방교(27)와 박수훈 소방사(35)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한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두 분 영웅의 삶이 굉장히 짧았지만, 희생, 헌신, 용기의 면에서는 누구보다 빛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3년째 그대로인 화재진화 수당과 7년째 동결된 위험수당을 즉각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들의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했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안전한 나라뿐만 아니라 소방관들도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이나 안전 장구 등에 충분한 배려가 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방관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인 수색·구조 장비 개발을 위한 정부의 연구·개발(R&D) 분야 투자 필요성도 지적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도 소방관들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목멘 소리로 "정치하면서 가장 마음 아플 때가 나라를 위해 고생하신 분들, 이렇게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뵙고 명복을 빌 때"라며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제시한 위험수당 인상 등 대책을 두고는 "그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소방공무원들이) 위험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