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국민의힘 입당…“블루에서 레드로 옷 갈아입는다”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블루에서 레드로 옷 갈아입는다”
  • 이준 기자
  • 승인 2024.03.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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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지난달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전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지난달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선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김영주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다. 4일 국민의힘으로 입당 선언을 하며 이번 총선에서 당의 상징색인 민주당의 파란색을 벗고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바꿔 입을 전망이다.

앞서 이번 총선 컷오프에 반발해 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한 바 있는 김 의원의 이번 국민의힘으로 입당한데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설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을 언급, "한 위원장의 (입당)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 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고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았다.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영등포갑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4명이 영등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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