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하차 논란...일방적인 KBS에 뿔난 시청자
[이슈 pick]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하차 논란...일방적인 KBS에 뿔난 시청자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4.03.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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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신영이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전격 하차통보를 받고 논란이 되고 있다. KBS경영진의 일방적인 조치에 여론과 시청자들의 비난이 나오고 있다.(사진 출처=KBS)
개그우먼 김신영이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전격 하차통보를 받고 논란이 되고 있다. KBS경영진의 일방적인 조치에 여론과 시청자들의 비난이 나오고 있다.(사진 출처=KBS)

[이슈인팩트] 개그우먼 김신영(41)의 KBS ‘전국노래자랑’ 하차 소식이 들린 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의 배경에는 KBS 경영진의 갑작스런 하차통보가 부당하다는데 대체로 방점이 찍힌 모양새다.

관련 소식 이후 정치권은 물론 MC 교체를 놓고 이를 비판하고 항의하는 게시물이 KBS 시청자 게시판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KBS 측의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다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5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하차에 반발하는 청원이 10여건 올라왔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 달라”는 청원 글에 이를 동조하는 글들 올라오고 있다. 일부는 김신영 교체가 맞다는 주장도 있어 게시판에는 갑론을박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김신영의 후임으로 개그맨 남의석씨가 내정된 상황이다. KBS는 지난 4일 공식입장을 내고 새 진행자로 남희석(53)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문제는 김신영의 전격 하차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는 것이다. 김신영의 하차 배경이 젊은여자여서라는 설까지 나오고 있어 KBS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박태훈 진보당 부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KBS에서 밑도 끝도 없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는데 아무런 배경이나 사유 설명도 전혀 없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젊은 여성이라 교체하게 됐다는 설과 관련해 박 부대변은 “그야 말로 충격적이고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대체 박민의 KBS는 지금 어느 시대를 살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신영의 이번 ‘묻지마 하차’에 제작진도 그 내막을 정확히 모른다는 입장이어서 시청자들의 일방적인 하차에 대한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KBS는 새로 부임한 박민 KBS 사장 이후 폐지되거나 ‘뉴스9’는 이소정 앵커가 전격하차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더 라이브’가, 최원정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역사저널 그날’은 시즌 종영을 알리는 등 여성진행자의 하차와 프로그램 폐지가 이어져와 일방적인 해고와 해지에 대한 논란이 불붙는 모습이다.

전격 하차라는 비운의 주인공인 된 김신영 역시 지난 2020년 국민 MC 송해의 후임으로 발탁돼 역대 최연소 MC로 주목받았으나 1년 6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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