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툭하면 배임.횡령사고…이석용 행장 ‘청렴 농협’ 공염불 헛구호만
농협은행 툭하면 배임.횡령사고…이석용 행장 ‘청렴 농협’ 공염불 헛구호만
  • 김유원 기자
  • 승인 2024.03.06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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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직원 109억원 규모 배임 사고 터져
농협은행 본점 전경.(사진=NH농협)

[이슈인팩트] NH농협은행에서 100억대 배임 금융사고가 또 터졌다. 이석용 행장이 외쳤던 '청렴 농협'이 무색할만큼 잇단 금융사고의 단골이 된 농협의 도덕 불감증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에서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을 이를 전날 공시를 통해 알렸다.

이범 사고는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은행 직원이 부동산 관련 담보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배임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받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차주의 매매 계약서상 부동산 거래 금액이 실거래 금액보다 12억6천만원가량 높은 점이 확인돼 대출 금액을 과다 상정한 것으로 추정됐다는 것이다.

금융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3년 11월까지다. 농협은행은 행위자에 대한 형사 고발을 마쳤으며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예정이다.

농협은행 측은 자체 감사 후 사고를 발견해 여신 취급자의 고의성 여부를 경찰에 수사 의뢰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앞서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해 초 금융사고 없는 ‘청렴 농협’을 구현하자며 결의대회를 열었으나, 그 후로도 배임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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