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예찬, 난교 발언 등 과거 ‘부적절’ 언행 부머랭 홍역
국민의힘 장예찬, 난교 발언 등 과거 ‘부적절’ 언행 부머랭 홍역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4.03.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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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4·10 총선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수영에 공천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과거 SNS상의 부적절한 발언이 줄소환되며 곤욕을 치루고 있다. 

대표적인 발언이 난교를 예찬하는 듯한 말로 논란이 된 장 후보는 이후 '동물병원 폭파', '서울시민 시민의식 저급' 등 과거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들이 줄줄이 소환돼 논란이 되자 결국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다.

장 후보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그 어린 시절의 글을 보면 나도 부끄럽다"며 "10여년 전 워낙 어린 시절의 일이고, 지금 생각은 전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적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는 그런 생각이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송구한 마음이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했다.

장 후보는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과거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로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2013년) 등 거친 표현의 페이스북 게시물들이 소환됐다.

해당 게시물들은 현재 장 후보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장 후보는 또 지난 2013년 3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학기 20만원은 기본이죠…너무 비싼 대학 교재비, 학생 '등골브레이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고 적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장 후보는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과거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야당은 장 후보의 과거 언행을 부각하며 연일 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난교 행위를 예찬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것이 '시스템 공천'이냐"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고, 개혁신당도 "선거가 끝날 때까지 '1일 1예찬' 할 수 있을 정도"라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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