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파두 '뻥튀기 상장' 관련 NH투자증권 압수수색
금감원, 파두 '뻥튀기 상장' 관련 NH투자증권 압수수색
  • 김유원 기자
  • 승인 2024.03.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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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 출처=NH투자증권)

[이슈인팩트] 금융감독원이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으나, 2분기(4∼6월)는 5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000만원에 그쳤다.

금감원은 이후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파두를 대상으로 상장 과정을 들여다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파두 관련 금감원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이번 특사경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 별도로 초단타 매매 관련 증권사 3곳,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의 공매도 관련 증권사 6곳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앞서 금감원이 지난 13일 개인투자자와 진행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증권사가 직접전용주문(DMA)을 통한 고빈도 매매로 시세조종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LP에 대해서는 공매도 호가를 낮은 가격에 내놓고 주가를 교란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DMA 거래 과정에서 내부통제가 잘 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LP의 공매도도 헤지(위험분산) 범위 내에서 이뤄졌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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