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점]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못 밝히나? 안 밝히나?”
[이슈초점]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못 밝히나? 안 밝히나?”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03.24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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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의혹제기 4일째...경찰, 투약 장소 지목 강남 성형외과 압수수색
뉴스타파 관련 보도 유뷰트 화면 캡처
뉴스타파 관련 보도 유튜브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삼성가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된지가 벌써 5일째로 흐르고 있지만 아직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그 배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 장소로 지목된 강남의 성형외과 측이 사흘간이나 경찰과 대치하며 수사에 비협조하고 있는데 따른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사실상 이부진 사장의 투약혐의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한 병원측의 증거 인멸을 위한 시간벌기가 아니었냐는 합리적 의심이 설득력을 얻은 것도 사실이다.

의혹의 당사자인 이부진 대표와 신라호텔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투약 의혹이 의심됐던 강남 청담동 소재 성형외과 원장이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세간의 궁금증은 더욱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경찰은 23일 저녁 투약 장소로 지목된 강남의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해 본격적인 수사를 예고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대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는 성형외과에 대해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쯤 시작해 8시간이 지난 24일 새벽 3시 30분쯤 종료했다.

경찰의 이번 전격 압수수색은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지난 20일 뉴스타파에 제기된 이후 진행된 경찰의 수사 요구에 병원측이 완강히 거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과 병원 측의 대치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경찰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해당 병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병원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병원 컴퓨터에 남겨진 자료를 포렌식 작업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프로포폴이 규정에 어긋나게 반출된 일이 있는지, 이 사장과 관련된 진료기록에서 관련 정황이 나오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캔다는 입장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해당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제보자 인터뷰를 통해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부진 사장은 지난 21일 호텔신라 주주총회 직후 배포 자료를 통해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 내용과 같이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면서 의혹을 공식 부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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