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사건 ‘18명 사상’ 조현병이 부른 참극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사건 ‘18명 사상’ 조현병이 부른 참극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4.17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병 의심 환자 사실상 방치 이번 사고로 이어져
참고사진=YTN 화면 캡처
참고사진=YTN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를 일으킨 A(42)씨의 끔찍한 범행으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A씨의 조현병일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17일 A씨는 이날 오전 4시29분쯤 경남 진주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2층 계단에서 불을 피해 밖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12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한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노동부는 “그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피의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고 있고 검거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노동부는 A씨가 ‘임금체불을 당했다’고 당국에 신고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직접적인 범인동기가 임금체불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 이웃들의 진술을 통해 A씨가 과거 조현병을 앓은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실제 조현병 병력의 환자가 보이는 난동 및 기행을 여러차례 보였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다 더 정확한 입증을 위해 병원 진료 기록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위층에 거주한 숨진 최양(18)과 갈등을 겪어온것도 드러나 사실상 범죄 우려가 높은 조현병 환자를 치안 당국이 방치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