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한국당 광화문 광장 천막농성 NO" 강경 입장
박원순 시장, "한국당 광화문 광장 천막농성 NO" 강경 입장
  • 이준 기자
  • 승인 2019.05.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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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광화문 점거,좌시하지 않겠다”vs 정우택 "혀를 잘못 놀려"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의 광화문 천막 농성에 반대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유럽·중동 순방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장을 짓밟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자유한국당이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천막농성에 들어가겠다고 한다”면서 “대화와 협의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여야 4당의 제안에도, 명분없고 불법적인 장외투쟁을 한다는 행태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자유한국당은)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위한 국민들의 요구를 억압하고, 국정농단을 야기했던 정당”이라면서 “헌법 수호와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며 장외투쟁을 하겠다니요!”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 허가없이 광장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이며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서울시에 아직 천막 농성장 설치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박 시장의 이같은 자유한국당 광화문농성 반대의견과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측 정우택 의원은 “박원순 시장도 말을 잘해야 된다. 혀를 잘못 놀려서 가는 사람이 있다”면서 “자신의 페북에 서울시 조례 규정에 따라서 안 된다 하면 이해하겠는데 너희들은 국정농단 세력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서울시장이 정쟁의 한 가운데에 있는 (셈이다), 서울시민으로서 불행한 일이다”고 박 시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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