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부실시공 논란...홈플러스 송도점 천장 부서져 고발조치 돼
호반건설 부실시공 논란...홈플러스 송도점 천장 부서져 고발조치 돼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5.2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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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 전면 재시공과 부분보강 놓고 홈플러스와 갈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호반건설이 송도 홈플러스 시공중 천장이 부서지는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호반건설 CI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출처=호반건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호반건설이 송도 홈플러스 시공중 천장이 부서지는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호반건설 CI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출처=호반건설)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최근 10대 건설사 반열을 앞에 두고 잘 나가던 호반건설(김상열 회장)이 부실시공이라는 복병 악재에 직면했다. 인천의 한 대형 마트 공사 시공사로 참여중인 호반건설이 해당 건물 지하천장이 무너진 가운데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도덕성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 호반건설측을 경찰에 정식고발한 상태고, 이 과정에서 세입자인 홈플러스 측과 시공사 호반건설측간 전면 재시공과 부분보강 시공을 놓고 첨예한 공방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21일 뉴스1은 최근 홈플러스 송도점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 낙하 사고는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공사했기 때문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관할 행정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청은 호반건설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4월20일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의 일부(21㎡) 마감재가 부서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진 현장사고로 다행히 이날 인명피해는 없고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세입자인 홈플러스에 지하주차장 폐쇄와 안전점검을 명령한 상태다. 인천경제청 측은 이번 사고를 “설계도면과 다르게 철 골격에 메탈라스를 입혀야 하는데 그 부분이 빠졌다”면서도 “시공사와 감리 쪽의 주장이 달라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현재 건축주와 세입자 홈플러스, 시공사인 호반건설간 보수 문제를 놓고 갈등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호반건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하면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진만큼 전면 보수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호반 측은 부실을 인정하나 부분보수를 해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슈인팩트>는 호반건설 홍보팀에 관련 사고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홍보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인천경제청측은 향후 “건축주 결정과 별도로 건축법상 위법이 있는지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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