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사장단 소집… 日수출규제 장기화 전망
[이슈인팩트 장해순 기자] 일본의 반도체 핵심부품 수출규제로 부랴부랴 일본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잔자 부회장이 7일만에 돌아왔다. 이 부회장은 귀국하자마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장 회의를 소집해 대일 수출규제에 대비한 사실상의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13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장단을 긴급 소집한 대책회이 자리에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이 소집한 13일 회의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비상경영’을 화두로 반도체 및 휴대전화, TV 등 삼성전자가 만드는 전 제품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타격을 줄 것에 대한 대비책 마련 및 위기 타개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인식은 이번 일본 출장에서 눈에 띄는 해결책은 들고오지 못했으나 일본의 수출규제 및 대 한국 압박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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