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보복속 정치인 술 논란 김재원 이어 이해찬 사케까지
일본 경제보복속 정치인 술 논란 김재원 이어 이해찬 사케까지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08.03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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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사케 논란 “해당 일식당 사케 안 팔아” 정치인 ‘음주경계령’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 지정 배제로 2차 경제보복을 취한 가운데 정치인의 술 논란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예산결산위원장의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음주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사케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인들의 음주가 빨간등이 켜진 상황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배제 조치한 2일 점심에 일식당에서 사케를 마셨다는 보도가 나와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후 일부 언론은 해당 일식당과 민주당을 인용, 이해찬 대표가 방문한 해당 일식당에는 일본 제품은 판매하지 않으며 이 대표가 마신 것도 사케가 아닌 국산 청주였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날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해찬 대표를 겨냥하며 “사케가 넘어가냐. 하는 짓마다 가관”이라며 이 대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이뤄진 직후 일식당 오찬 자리에서 일본술인 사케를 마셨다는데서 비롯된 지적이다.

그러나 이 대표가 갔던 일식당에서는 일본제품 또는 일본산 재료를 쓰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식당 냉장고에는 사케가 없고 국산 청주 여러 종류와 소주, 맥주 등만 놓여있었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3일 오후 현재 당일 이 대표가 오찬 자리에서 마신 술이 사케였는지, 청주였는지 팩트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 대표가 일식당에서 사케를 마시지 않았다고는 하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이뤄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오찬에서 술을 마신 것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국내 식당이긴 하나 일반 식당을 놔두고 굳이 일본풍의 음식을 파는 일식당을 찾아간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재원 자유한국당 예산결산위원장이 추경예산 심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국회업무에 임한 일이 문제가 돼 예산결산위원장으로서의 자격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이해찬 대표의 술 논란 역시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어떤 이유에서든 칭찬보다는 비난이 먼저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정치인들의 자중과 신중한 행동, 특히 ‘음주 경계령’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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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내량 2019-08-08 12:47:10
일본술을 먹든 한국술을 먹든 좋다.
이 시국에 총리란 사람이 낮술을 먹고 다니나?
일반 사람들도 낮술 먹으면 고운 시선으로 보기 어렵다.
오천만 국민을 이끌어 가야할 총리가 대낮에 술 먹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이 시국에 올바로 국정운영 되겠나? 지인을 만났다고 했는 데 얼마나 잘난 지인이길래 국정을 망각하고 낮술을 처먹을정도의 대단한 지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