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점] 윤석열 승부수 띄워...청와대 압수수색 靑vs검찰 권력쟁투 최절정
[이슈초점] 윤석열 승부수 띄워...청와대 압수수색 靑vs검찰 권력쟁투 최절정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12.0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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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靑 압수수색 검vs조국 제2라운드 공방
검, 유재수 구속 일주일만에...민정수석 감찰무마 의혹 단서 확보
채널A 화면 캡처
참고 이미지=채널A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윤석열 총장이 이끄는 검찰과 청와대간 권력싸움이 최고 절정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검찰은 4일 오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무마 의혹 단서를 확보하고 전격적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정치권에서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제기 이후 검찰의 전방위 압박수사를 두고 강압적인 표적수사와 청와대 개입설로 청와대와 검찰이 맞서며 권력갈등을 지속해오고 있다. 여기에 유재수 전 부사시장이 전격 구속된 일주일만에 청와대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해 진검승부를 거는 모습이다.

이번 청와대와 검찰간 갈등 이면에는 상당히 복잡한 일련의 사건들이 존재하고 있다. 울산고래고기 사건이 발단이 돼 현역 경찰청장인 황운하 청장과 검찰간 수사를 놓고 갈등이 이미 전개된바 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전 조국 민정수석이 이끄는 백원우 비서관 별동대팀이 울산지역에 수사관을 파견해 지난 총선 기간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리혐의를 수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당시 총선에서 김기현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 송철호 현 울산시장에 선거에 패해 낙마했다. 김 전 시장은 이후 무혐의가 결정됐고, 자신이 사정기관의 수사로 결과적으로 선거에 패했다고 주장하며 진실을 밝히고자 벼르고 있다. 청와대 하명 의혹 사건으로도 불리는 이번 사건의 정점은 사실상 백원우 전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관심이 쏠려있고 그 윗선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로 검찰의 칼 끝이 쏠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사실상 윤석열호가 이끄는 청와대와 조국 전 법부장관간의 자존심을 건 2차전 양상이 펼쳐진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발 검찰 인사와 윤석열 총장에 대한 법무부 감사 얘기가 나오자 검찰로서는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강수를 두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날 청와대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은 이날 오전부터 청와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과 청와대의 상호 협의아래 임의제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형사소송법상 보안시설인 청와대는 책임자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청와대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임의진행 수사를 펼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에서 압수수색 ‘진행’이 아니라 ‘시도’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다.

검찰은 뇌물 혐의로 구속된 유 전부시장의 개인 비리와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정규영 서울동부지검 전문공보관은 “수사상황에 관련된 부분은 알려드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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