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운 고조] 이란 핵 합의 탈퇴 등 미국에 보복 예고
[美-이란 전운 고조] 이란 핵 합의 탈퇴 등 미국에 보복 예고
  • 이준 기자
  • 승인 2020.01.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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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KBS화면 캡처
참고사진=KBS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이란이 국제적 규약인 핵합의 조치를 사실상 탈퇴를 선언하며 미국과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5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성명에서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는 지키지 않는다”면서 “이는 곧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철회한다면 이 같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 금융 제재를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미-이란간 전쟁으로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핵합의는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주요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간 타결된 합의다. 이를 통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하는 대신, 이란이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도록 만들었다.

한편 이번 이란의 핵합의 탈퇴 발표는 최근 이란 군부 요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에 의해 사망하자 미국에 대한 이란의 군사적 보복으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제거한데 대해 이란이 미국 군사시설을 보복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선다면 미국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해, 중동에서의 전쟁 발발은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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