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정치권 안팎으로 정치 신인 김미균 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씨는 정치권 진입을 꿈꾸고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후보 철회라는 쓰디쓴 고배를 마시고 중도 낙마하게 됐다.
특히 13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한 배경에 김미균 후보의 친문 활동 전력이 결정타를 준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다.
이번 4.15 총선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구병에 전략 공천됐던 김 후보자는 뒤늦게 친문(문재인 대통령) 활동 이력이 공개되며 부적절 인사로 지목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받은 선물 사진과 함께 "적어주신 편지가 좋아서 여러 번 꺼내 읽었고, 택배에도 '문재인, 김정숙'이라고 보내셔서 더 다정한 선물을 받은 듯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해당 사안으로 통합당 내에서는 김 후보자가 친문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이날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며 미래통합당은 선거 국면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 후보는 1986년생으로 여성 IT(정보기술)기업 창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7년부터 소셜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LiveRe)인 ‘시지온’ 운영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다.
시지온은 이 분야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현재 400여개 언론사를 비롯해 1천200개의 사이트에서 라이브리 소셜 댓글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 경영학 학사를 졸업하고 2007년 시지온을 창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친문 논란에 대해 “기업인으로서 정치인과 소통한 것이지 누군가를 강하게 지지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김형오 위원장의 사퇴를 만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