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단상
방우달
"한 때는 코로나19가 창궐했었다."라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한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쩔쩔매고 죽임을 당하는 꼴이
슬프고 아프고 기가 찬다.
인류 역사상 인간이 지은 죄는 많고 많지만
그 죄값을 치르라고 바이러스가 탄생하고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무슨 인연으로 21C 초 동시대에
그 바이러스와 함께
생존 경쟁을 벌려야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만물의 영장인 만큼
인간의 승리로 끝날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비용으로 얼마나 큰 희생을
얼마 동안 치르느냐다.
지금 지구인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하지 말고
지혜를 모아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더불어 살며 인내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 자연을 존중하고 겸손해지는 것도
필요한 인간의 태도이리라.
▷야탑(野塔) 방우달(方禹達) 시인은?
- 1952년 경북 영천 출생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행정학과 졸업(석사)
- 1994년 7월 예총발행 '예술세계'로 등단.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서울시에서 공직생활 34년 서기관 정년퇴직 후 2012년 3월 춘천으로 이주하여 시를 쓰며 자칭 ‘행복사냥꾼’ ‘도시자연인’ ‘호반산책자’로 은퇴생활을 즐김
- <글쓰기의 기본과 행복디자인>, <자서전 쓰기> 강의, 틈틈이 자원봉사
- 작품집으로 『보리꽃』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 『풍선 플러스』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쬐끔만 더 우아하게』 등 21권의 시·단상·수필집 출간
- 다음 블로그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http://blog.daum.net/wdbang) 운영
- 네이버 밴드 ‘방우달의 시문학&인문학’ 운영(https://band.us/@wdbang)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