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조경에서 조화를 본다
[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조경에서 조화를 본다
  • 이슈인팩트
  • 승인 2021.08.12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인팩트 칼럼 하종필 수필가] 10년 전에 나무와 풀들로 조경을 한 경험이 있다. 주로 박물관, 호텔, 실버타운, 대학교에서다.

조경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경관이다. 거기에는 흙, 나무, 풀, 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 여기에 해와 방위, 바람, 등고선, 물 빠짐, 토질 등을 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조경을 한다고 하면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잔디를 자르고 가지를 자른다든지 잡풀을 없애며 거름이나 비료, 농약을 뿌리는 행위들도 조경의 영역이다. 이쯤 되면 조경을 콕 집어 뭐라고 하기 힘들다. 표현의 한계, 지식의 얕음이랄까.

아침에 산책로를 걷다가 깔끔하게 정리된 소나무를 보았다. 과거에는 너무 우거져서 속에는 빛도 들어가지 않았고 솔방울들도 가득했는데 시원스레 다듬어졌다. 사람이 개입한 흔적은 뚜렷하지만 나무들의 생육에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여겨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