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본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측근인 권성동 비서실장을 당 사무총장으로 발탁할 예정이다. 또 선거총괄대책위원장에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 유력으로 두고, 김병준씨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을 두고 윤석열-이준석 대표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국민의힘 및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 구성을 놓고 당 안팎으로 ‘이준석 패싱’ 소리까지 나오며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 측이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영입 추진중인데 대해 이 대 표는“반문(反문재인) 집합소처럼 되면 2020년 총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이 대표는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통합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콘셉트가 잘 잡혀야지 국민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진행자가 ‘김 전 대표 합류에 부정적이냐’고 질문하자 이 대표는 “우리 후보에게 김 전 대표의 이름을 들은 바가 없다”며 “이것도 어떤 분들이 앞서나간 게 아닌가”라고 답했다.
또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금태섭, 윤희숙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할 것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두 분에게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직접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놓고는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간 두 사람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쉽게 선대위 구성이 원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