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미·러 장관 회담 취소...러시아 우크라 침공 ‘신 냉전’ 현실화
[이슈 PICK] 미·러 장관 회담 취소...러시아 우크라 침공 ‘신 냉전’ 현실화
  • 이준 기자
  • 승인 2022.02.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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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러, 우크라 침공 확대하면 우리도 제재 확대” 경고
미러 외무장관 회담 취소를 알리고 있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미러 외무장관 회담 취소를 알리고 있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인정 여파로 이번 주 예정됐던 미·러 외무장관 회담이 결국 취소됐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됐던 미러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실화 및 신 냉전 분위기로 급속히 휩쓸리는 양상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마이웨이식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본격 제제 움직임과 함께 신 냉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각)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인정하며 회담의 무의미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제 우리는 침공이 시작되고 러시아가 외교에 대한 거부를 명확히 하는 모습을 본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외교 가능성은 열어둔다며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미국도 여전히 외교에 전념한다는 입장 또한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현장의 사실과 러시아의 행동에 기반해 동맹·파트너국가와 긴밀한 협의를 하며 (외교를) 진행할 것”이라며 “만약 러시아의 접근법이 바뀐다면 우리는 여전히, 나는 여전히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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