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각종 인사참사에 국무위원 첫 사임 오명...역대급 불명예 교육부장관
[이슈인팩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자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로서는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을 둘러싼 혼선 및 취임 전부터 과거 음주운전 경력 등 연일 문제의 장관으로 사퇴 여론이 거센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박 장관의 사퇴가 확정되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무위원 사임이 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첫 여름휴가를 끝내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며 “그런 문제들도 (집무실로)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박 부총리 경질을 계기로 안팎으로 비등해진 인적쇄신에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학제개편안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방안까지 논란이 되면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 기간 여러 인사로부터 민심을 청취했으며 박 부총리의 거취 정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부총리 경질이 확정되면 새 정부 국무위원 중 처음 낙마한 인사가 된다.
또 장관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김인철 교육부총리 후보자,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4번째 물러난 인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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