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소환 통보, 檢 초강수...여야 대치 국면 격화 ‘정국 급랭’
이재명 검찰소환 통보, 檢 초강수...여야 대치 국면 격화 ‘정국 급랭’
  • 이준 기자
  • 승인 2022.12.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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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2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2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여야가 2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검찰의 이재명 검찰소환으로 또다시 격돌하며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 각종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불씨 등으로 여야는 연말연초 거듭 파열음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정조사를 둘러싼 이견에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정조사 특위는 국민의힘 위원들의 복귀와 21일 첫 현장조사 등으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지만, 아직 일반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국정조사 이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문제가 다시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수 있다.

민주당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건의를 끝내 수용하지 않으면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민주당이 국정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장관의 '위법 사유'가 확인됐다며 탄핵 절차에 들어가면 정국은 다시 한번 급격히 경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각종 쟁점이 산적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를 향해 조여오는 검찰의 수사는 정국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검찰이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을 두고도 민주당은 '야당 파괴'라며 반발한 반면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며 향후 충돌을 예고했다.

오는 2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향후 '방탄 논란' 공방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얼마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겠느냐고 말씀들 하시는데 전혀 타들어 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원래 세상을 바꾸려면, 농사를 지으려면 손에 물이 묻고 다리에 흙이 묻지 않는가. 사필귀정으로 언젠가 다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보고 생일이라고 하는데, (검찰이) 생일에 맞춰 소환장을 보낸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 살을 쏘는데 잘 안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문서상으로 (생일로) 되어 있지만 이날이 제 생일인지는 저도 잘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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