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가격 인상에 '소비자 외면' 역풍...할인전략 무용지물.매장 방문객 줄고 주가 하락까지
교촌치킨 가격 인상에 '소비자 외면' 역풍...할인전략 무용지물.매장 방문객 줄고 주가 하락까지
  • 장해순 기자
  • 승인 2023.05.25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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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교촌치킨
사진 출처=교촌치킨

[이슈인팩트] 교촌치킨이 지난달 치킨 값을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자구책으로 내놓은 할인전략도 무용지물에 점포 방문객수도 크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가격인상 역풍을 맞는 것으로 풀이되며 소비자의 반발이 매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특히 교촌치킨은 최근 들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치킨값을 인상하는 일이 빈번하며 소비자들의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덩달아 주가까지 곤두박질 치며 경영악재를 맞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달 치킨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해 소비자의 반발을 산바 있다. 교촌은 가격 인상으로 일시적인 매출 감소를 의식한 듯 최근 배달앱 등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관련 마케팅은 시원치 않다. 이미 교촌치킨에 대한 반발 심리가 치솟을대로 치솟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불매운동에 가깝게 차디찬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교촌치킨은 배달앱 뿐만 아니라 자사 ‘교촌앱’등에서 최대 4천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지만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교촌치킨에 대한 불매 등을 주장하며 치킨 판매는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교촌치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이같은 악재로 지난달 점포 방문객 수가 크게 줄어들며 울상을 짓고 있다.

24일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Tmap 사용자가 방문한 국내 치킨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치킨 브랜드 방문객은 교촌치킨(8만대), BHC(6만2000대), 맘스터치(5만7000대), BBQ(5만대), 굽네치킨(3만4000대) 순으로 전월 순위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교촌치킨은 3월 대비 4월 방문객 감소세가 -20.6%로 나타나 가장 크게 손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에프앤비의 최근 주가하락도 심상치 않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8,920원 ▼70 -0.78%)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1.12%) 오른 90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상장 초 기록한 최고가(3만8950원)와 비교하면 현재 4분의 1토막으로 곤두발질 친 수순이다.

전반적으로 교촌의 가격 인상이 매출 및 경영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는 증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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