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서울시가 31일 이른아침 출근길,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에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민이 20여분간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해당 위급재난문자는 이후 몇 분 안돼 ‘오발령’으로 정정 공지되며 시민은 불안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번 오발령 문자 해프닝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간 긴급 위기상황시 초동 대응에 제대로 된 매뉴얼 수칙을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1분경 서울시는 “오늘 6시32분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 발령”이라며 “국민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문자를 시민에게 발송했다. 이후 약 22분 뒤 행정안전부는 다시 “06:41 서울특별시에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정정문자를 보내 상황을 수습했다.
사실상 시민과 국민들은 약 20여분간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인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서울시가 보내온 문자에서 언급된 내용은 대피할 준비만 주문했을 뿐 실제 구체적으로 어디, 어떤 장소로 대피해야할지 일반 시민들로서는 막막했다는 점에서 향후 비상시국에 시민들의 동선 등 대응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됐다.
서울시와 행안부가 보낸 졸속행정식 문자로 불안감을 겪은 시민들은 이날 SNS 상에서 관계 부처와 서울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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