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7일째 이재명, 尹 탄핵 가능성 시사vs국민의힘, 대선불복 반발
단식 7일째 이재명, 尹 탄핵 가능성 시사vs국민의힘, 대선불복 반발
  • 이준 기자
  • 승인 2023.09.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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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7일째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단식 7일째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단식 7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측은 이에 즉각 ‘대선 불복’이라며 맞서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말로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지 국민들이 감시하고,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거론한 윤 대통령 탄핵 주장을 이어가며 이른바 탄핵론에 군불을 떼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어 “그게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방치하면 국민과 국가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의 위기, 민중의 위기는 왕과 관료들이 해결하지 않았다”며 “백성들이 나서서 스스로 싸워 지켰던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설훈 의원이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향해 “직권남용이다. 특검과 국정조사가 필요하고 탄핵까지 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같은 당 김두관 의원도 “윤 대통령은 민주공화국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내가 탄핵을 가장 먼저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결정을 힘으로 뒤엎으려는 ‘대선 불복, 국민 명령 불복종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해서 탄핵을 언급하는 행태는 헌법 위에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한 선출 정부에 대한 내란 선동 행위나 다름없다”며 “대체 국민의 선택으로 집권한 합헌 정부를 어떻게 탄핵하겠다는 것인가. (탄핵 언급은)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자 국민의 결정을 힘으로 뒤엎으려는 ‘대선 불복’, ‘국민 명령 불복종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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