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장기간 단식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지 19일째로 여론, 민심의 동향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제1야당 대표가 장기간 단식 끝에 병원행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는 사실상 이 대표의 단식에 무관심과 조롱하듯 비정한 정치행보를 보여온 점에 민심의 적지않은 흔들림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대표의 이번 단식 사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민족의 명절 추석 민심의 밥상에서 그 향방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18일 이날 오넌 7시 10분께 국회 당대표실에서 단식중 민주당이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7시 10분께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혈당이 급속히 떨어지며 거의 의식을 잃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아침에 확인해 보니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며 "정신이 혼미한 상태여서 119구급차를 불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중단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여야 대표 회담을 열고 치열하게 민생을 논의하자”고 한 바 있다.
같은 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단식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과 여권, 대통령실은 사실상 이 대표의 단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오다 뒤늦게 여론과 민심의 악화가 감지되자 전향적인 입장으로 바뀐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 대표가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병원 내에서 지속적으로 단식을 강행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 대표의 단식 행보는 사법리스크로 이 대표의 출석을 압박하고 있는 검찰과 여당 국민의힘, 대통령실에도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