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진교훈 압승...민심 ‘정권 심판론’ 선택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진교훈 압승...민심 ‘정권 심판론’ 선택
  • 이준 기자
  • 승인 2023.10.12 04: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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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56.52% 득표 당선vs국민의힘 김태우 39.37% 17.15%p 격차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왼쪽 세 번째)가 11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 정청래 최고위원과 함께 손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왼쪽 세 번째)가 11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 정청래 최고위원과 함께 손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의 미니 선거이자 전초전 격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압승했다. 결국 ‘정권 심판론’을 택했다. 현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우려한 민심이 정권 견제 쪽에 표가 쏠렸고, 야권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해석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진 후보는 득표율 56.52%(13만766표)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492표)를 기록해 17%포인트(p) 두 자릿수 격차로 압승했다.

진 후보는 전체 투표수 24만3천664표 중 과반을 득표하며 김 후보를 17.15%p 차이로 앞섰다. 한편 이번 보선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캠프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뒤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캠프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뒤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선거 초반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 이른바 윤심이 반영된 후보로 거론되며 재등판한 김태우 후보는 사실상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참패하며 씁쓸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에 대한 민심을 정확히 읽고 내년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대대적인 방향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당 대표인 이재명 사법 리스크와 내부 계파간 갈등으로 홍역을 앓아온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의 승리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는 상당한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분 일초를 아껴 구정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상대당 경쟁 후보였던 김 후보 역시 입장문을 통해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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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2416 2023-10-12 21:54:36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6&dirId=60218&docId=403579229&page=1#answer5 자유민주주의 검찰공화국?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6&dirId=61303&docId=449411062&page=1#answe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