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동훈의 시간? 국민의힘 한 장관 비대위원장 추대 올인
지금은 한동훈의 시간? 국민의힘 한 장관 비대위원장 추대 올인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3.12.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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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대위원장 제안시 수용 시사 “모든 길 처음엔 길 아니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시계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옹립을 두고 사실상 한 장관 추대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당사자인 한동훈 장관 역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비대위원장 추대 과정에서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 장관이 거론되지만, 정치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힌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의힘이 뜻을 모아 비대위원장직을 자신에게 제안해올 경우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장관은 자신을 중용한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을 고리로 민주당 등에서 '윤석열 아바타'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선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주로 민주당에서 그런 (아바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한 장관은 야권에서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법 앞에 예외는 없다. 국민들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다만 특검법에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도 있다"며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악법은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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