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흉기 피습에 정치권 충격…“한목소리 정치 테러 규탄”
이재명 흉기 피습에 정치권 충격…“한목소리 정치 테러 규탄”
  • 이준 기자
  • 승인 2024.0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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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에서 불의의 피습을 당한 이재명 대표. 긴급하게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2일 부산에서 불의의 피습을 당한 이재명 대표. 긴급하게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습격당하는 불상사가 터져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정치권은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무도한 정치테러를 규탄했다. 이 대표의 기습 피습에 정치권도 잇달아 공식 일정을 취소하거나 최소화하고 있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가덕도 방문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피습 사건으로 양산행 일정을 취소하고 모두 귀경했다.

이날 대전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을 예정이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대구에서 열리는 매일신문 주최 '2024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에서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대구로 내려갔다. 그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시당·경북도당 합동 신년 인사회에만 참석한 뒤 곧장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알림 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 쾌유 기원 외 불필요한 발언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대통령실 신년 인사회도 영향을 받게 됐다. 현재로선 민주당과 정의당 지도부 모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발생한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소속 의원들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유혈 폭력 사태를 입을 모아 규탄했다.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우려하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한편 경찰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전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에 앞서 "야당 대표가 백주 대낮에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상한 사람 몇몇이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해서 흔들릴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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