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폭력 중징계] 김학동 부회장 등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에 여론 분노
[포스코 성폭력 중징계] 김학동 부회장 등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에 여론 분노
  • 최진경 기자
  • 승인 2022.07.04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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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연합뉴스
참고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포스코에서 불거진 사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임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이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해당 기업의 수장 격인 김학동 부회장에 대한 징계 역시 가벼운 ‘경고’ 조치에 불과해 책임 지는 사람은 없고 사태 해결에 대한 미온적인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성폭력 사태가 대대적으로 알려진 상황이라 이같은 조치에 여론의 시선도 곱지 않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 윤리 위반 행위 근절을 위한 쇄신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관련 직원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임원 6명에 대해 중징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발표와 함께 조치된 내용은 임원 6명에 대한 경고와 감봉, 보직해임 등의 비교적 가벼운 처벌에 그쳤다.

여기에 실질적인 회사 관리의 총 책임자 격인 김학동 부회장의 징계 역시 ‘경고’ 처분에 그쳤다.

이번 조치에서 중징계에 해당하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은 어디에도 없었다.

한편, 포항여성회와 포스코직장내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포스코는 2차 피해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직장 내 성폭력 사건 해결에 더 강한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2차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포스코의 조직문화가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진 수준인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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