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잇단 해외발 발암물질.유해물질 검출 '빨간불'...K푸드 해외망신.소비자 불안
농심 라면 잇단 해외발 발암물질.유해물질 검출 '빨간불'...K푸드 해외망신.소비자 불안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3.01.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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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리콜 사태 이어...대만, 태국 정부서도 수출용 '농심 신라면' 유해물질 검출.분석중
농심이 최근 신라면 블랙 컵라면 등 해외 수출식품에서 잇달아 발암물질과 유해물질 검출 소식이 전해지며 소비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농심 본사 전경=농심)
농심이 최근 신라면 블랙 컵라면 등 해외 수출식품에서 잇달아 발암물질과 유해물질 검출 소식이 전해지며 소비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농심 본사 전경/농심)

[이슈인팩트] 라면업계 1위사 농심이 최근 해외수출용 라면에서 잇달아 발암물질 및 유해성분이 검출 돼 소비자 불안감을 사고 있다. 지난해 유럽발 유해물질 검출 소식으로 리콜 소식이 전해지더니 최근에는 동남아 국가인 대만과 태국에서도 신라면 블랙 컵라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 돼 리콜 및 전량 폐기되거나 조사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해외에서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잇단 악재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대표적인 K푸드로 널리 알려진 농심의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농심 측은 언론을 통해 국내 생산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자칫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을 다루는 회사에서 해외 소비자는 건강이 위협 받아도 국내 소비자만 안심이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왜곡된 분위기도 감지돼는 등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최근 농심 및 해외 외신에 따르면 최근 대만 수출용으로 생산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전량 폐기된 가운데, 태국 식품당국에서도 동일 제품 검사에 나섰다.

최근 대만에서 유해물질 검출로 리콜 및 전량계기된 신라면 블랙 컵라면.(사진=농심)
최근 대만에서 유해물질 검출로 리콜 및 전량계기된 신라면 블랙 컵라면.(사진=농심)

지난 27일 태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해당 제품 약 3000개를 수거해 조사 중이다.

태국 FDA 측은 해당 제품에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들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 대만에서 검출된 유해물질은 '2-클로로에탄올'로 에틸렌옥사이드와 다른 물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지난해 11월 생산한 대만 수출용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서 '2-클로로에탄올'이라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해당 물량을 모두 폐기하고 원재료 교체에 나섰다.

문제는 대만에서 '2-클로로에탄올'와 '에틸렌옥사이드'를 같은 물질로 취급해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서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동일 제품에선 별다른 물질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 수출한 제품과 다른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농심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아직 태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연락 받은 것은 없다"며 "다만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이날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 대기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신라면은 지난해 7월 유럽 아이슬란드에 수출된 농심의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리콜 명령을 받기도 했다.

당시 레이캬비크 건강 검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검출된 잔류 농약 성분은 '이프로다이온(이프로디온·Iprodione)'으로, 과일과 채소의 부패와 진균병을 막는 살균 성분이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이탈리아에 수출한 농심 신라면 김치에서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의 관련 성분 '2-클로로에탄올'이 기준치 초과 검출되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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