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후폭풍] 손흥민 이강인 멱살 논란...‘클린스만 감독 경질’ 가닥
[아시안컵 축구 후폭풍] 손흥민 이강인 멱살 논란...‘클린스만 감독 경질’ 가닥
  • 유현이 기자
  • 승인 2024.02.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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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시민단체인 턴라이트 관계자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 및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시민단체인 턴라이트 관계자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 및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잇단 논란 속에 대한축구협회가 수습책으로 클린스만 감독 교체 수순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축구는 현재 대회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 멱살 논란 등 연일 논란으로 후유증에 휩싸여 있다.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5일 장시간 논의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를 협회에 요구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불발을 계기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국가대표팀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오전 11시 시작됐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과 전력강화위원인 정재권 한양대 감독, 곽효범 인하대 교수, 김현태 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감독이 참석했다.

위원 중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 충북청주FC 감독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거주지인 미국에 체류 중인 클린스만 감독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축구협회는 애초 오후 2시 이후 취재진에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오후 3시 이후'로 한 차례 미뤄진 뒤 '오후 3시 30분 전후'로 거듭 연기됐다.

황보관 본부장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아시안컵 결과가 보고됐고, 클린스만 감독과 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뮐러 위원장의 아시안컵 참가 보고와 대표팀 운영 및 감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감독 거취를 포함한 대표팀 운영 관련 논의는 클린스만 감독이 화상 회의에서 나간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황보 위원장은 설명했다.

결국 장고 끝 '감독 교체 권고'로 의견이 모이면서 이제 공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넘어갔다.

전력강화위 논의 결과가 '협회'에 보고되는 수순이지만, 최종적으로 보고 받고 결정을 내릴 사람은 바로 정 회장이다.

황보 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에겐 아직 (경질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다. 현재는 전력강화위원회의 합의 내용을 협회에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전력강화위 내용을 협회에 보고하고, 그다음 사항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보 본부장의 이 브리핑 이후 4시간가량이 지난 이날 밤 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하는 임원 회의를 연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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