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갑질 논란 김진국 대표 사과문 발표...‘소비자 불매’ 우려
하나투어 갑질 논란 김진국 대표 사과문 발표...‘소비자 불매’ 우려
  • 장해순 기자
  • 승인 2019.06.19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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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여행사 신뢰도 추락....해외지점 갑질.이중장부 의혹 사실?
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처
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처

[이슈인팩트 장해순 기자]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가 최근 논란이 된 해외 지점에 대한 갑질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나투어는 최근 SBS 탐사보도 ‘끝까지 판다 하나투어’ 편에서 현지 여행사를 상대로 한 갑질 및 지상비 미지급 논란에 휩싸여 왔다. 관련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해오던 하나투어측은 결국 김진국 대표 명의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발표하며 갑질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이다.

이번 사태로 소비자들로부터 국내 1위 여행사의 신뢰가 상당부분 훼손될 것이라는 업계의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불신으로 '불매운동'까지 확산할 조짐도 우려된다. 

하나투어는 6월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SBS의 보도와 관련하여 사과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김진국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김진국 대표는 “하나투어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협력사와 상생하는 경영철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일부에서 부족한 모습이 발견됐다. 하나투어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가 되도록 외부 전문 조사인도 선입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의 문제를 개선하고, 관리 프로세스도 강화 하겠다”며 “협력사들과 올바른 관계를 정립해 고객에게 더 나은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6월 11일 SBS의 ‘끝까지 판다’ 팀은 국내 여행 업계 1위 하나투어가 현지 여행사에게 거래 금액의 일부만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미지급하거나, 탕감 해버리는 사례가 있다며 연속기사를 내보냈다. 또 하나투어가 공식 회계 자료에 없는 이중장부를 갖고 있다는 의혹도 동시에 제기하며 파문을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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