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직원조회 막말 논란 ‘문재인 정부.여성비하’ 주가급락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직원조회 막말 논란 ‘문재인 정부.여성비하’ 주가급락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8.0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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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회장, 월례조회 때 직원들에게 강제 시청 논란...여론공분 국민적 반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직원조회시 막말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게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사진)이 문재인 정부와 여성 비하 발언으로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국민적 반감과 함께 주가가 급락하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과 원료를 제공하는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월례조회 중 문재인 대통령과 여성을 비하하는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시청하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주요포털사이트에는 ‘한국콜마’가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며 엄청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한국콜마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 시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회사 월례조회에 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장님에 지시에 의한 리섭티비라는 보수채널 유튜브를 강제 시청했다. 내용은 굉장히 정치색이 강한 한일관계에 대한 것이었고, 저급한 어투와 비속어를 섞어서 비난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회장님은 덧붙여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고 한일관계에 대한 설명은 하셨는데 동영상 내용이 너무 충격이라 정확하게 담아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일은 한 언론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 8일 JTBC는 한국콜마 회장이 6일과 7일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한 자리에서 보수성향 유튜버 ‘리섭TV’ 영상을 틀어 직원들에게 강제시청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화이트리스트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태까지 일본, 아베한테 한 짓을 말하겠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 아베의 면전에 대고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미일 동맹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동맹국가를 무시하는 발언을 지껄인 것. 한글로 쓴 케이크를 아베가 문 대통령을 선물했는데 자기는 단 걸 안 먹는다고 했다. 그래놓고 김정은하고는 케이크 잘만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고 비판했다.

일개 기업 회장이 사실상 자국의 대통령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이 나오는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 시청하게 했다는 사실에 여론은 공분하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베네수엘라의 경제를 언급하며 “여자들이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우리도 멀지 않았다”면서 여성 비하적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또 “호캉스,자기외여행 갈 때가 아니다 달러 사야 한다. 우리도 얼마 안남았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자기 주장을 거침없이 이어 나갔다.

해당 영상 논란과 관련해 한국콜마 측은 “현재의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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