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컷오프 후유증] 홍영표 탈당 시사...'명문' 충돌 이미 심리적 분당 수순
[임종석 컷오프 후유증] 홍영표 탈당 시사...'명문' 충돌 이미 심리적 분당 수순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4.03.01 0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재개, 홍영표 의원 등 친문계 인사들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재개, 홍영표 의원 등 친문계 인사들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서울 중·성동갑 선거구 공천에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컷오프(공천배제)하자 후유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당사자인 임 전 실장의 반발은 물론 또다른 친문 홍영표 등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인사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총선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친문재인계 4선 홍영표 의원은 이번 공천배제에 반발해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는 말로 사실상 탈당 의사를 밝혔다. 당 안팎으로 심리적 분당설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이유다.

공천배제가 확정된 이후 임 전 실장은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에 재고를 요청하며 재선을 했던 서울 중·성동갑에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은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중구성동구 갑에 대한 전략공관위원회의 추천의결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며칠이고 모여앉아 격론을 벌여달라”며 “단결과 통합을 복원하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자”고 요구했다.

이후 당일 오후에는 왕십리역에서 주민과 지지자들을 만났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취재진들의 무소속 출마나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해 사시살 해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한편 또 다른 인사인 이철희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은 임종석 전 실장 공천배제 소식에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이 전 수석은 지난달 29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을 ‘컷오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하빠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임종석 전 실장 컷오프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명문정당이라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